'방플' 논란 지속에 백기 든 크래프톤… "전적으로 잘못"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22일, PM 04:35

(크래프톤 제공)/뉴스1

크래프톤(259960)이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던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대회 운영 문제를 사과했다. 논란이 일어난 지 4일 만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윤수진 크래프톤 PUBG 퍼블리싱 총괄은 지난 21일 밤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참가자들과 팬 여러분께 PUBG 퍼블리싱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총괄은 "(베트남 팀)의 히마스(Himass) 선수와 탄부(TanVuu) 선수의 '방플'(Stream sniping)이 모두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별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7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6개국에서 각국 프로·파트너, 스트리머 등이 8인 스쿼드를 꾸려 3일간 진행하는 'PUBG 아시아 스타즈' 이벤트 대회를 개최했다.

문제는 대회 첫날 베트남 팀의 '히마스', '탄부' 등 일부 프로 선수들이 한국 팀과의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실시간 개인방송 화면을 통해 정보를 얻는 '방플'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 문제가 양국 팬들의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피해자인 한국 여성 스트리머를 상대로 한 살해 협박과 욕설, 딥페이크 성희롱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그러나 당초 크래프톤은 한국 선수들과 팬들의 문제제기에도 베트남 팀에 별도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 관련 공지사항을 내면서도 사안을 축소하는듯한 표현을 쓴 점도 문제로 꼽혔다.

윤 총괄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이 논란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피해에 노출됐다"며 "참가자 개인에게 비난과 부담이 집중되도록 만든 책임은 크래프톤에 있고, 모든 비판과 책임은 크래프톤이 감당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갈무리)/뉴스1

이 외에도 △외부정보 활용 방지책·판단 기준·제재 수위에 대한 사전 준비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설명 및 대응 △보이콧의 '참가 철회' 표현 △각국 공지의 내용과 표현 수위의 일관성 △참가자 보호 등을 지키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공식 대응과 사과의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이번 사안이 한국 팬과 베트남 팬들의 감정 싸움으로 번진 탓이다.

현재 크래프톤은 베트남이나 타국에는 동일한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한국 사과문이 번역돼 베트남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에 공개되자, 현지 스트리머·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보이콧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태다. 오히려 한국이 가해자라는 잘못된 여론도 퍼지고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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