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쏘카(403550)가 제공한 2026년 추석 연휴 사전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본 연휴인 9월 24~27일과 개천절 연휴 10월 3~5일, 한글날 연휴 10월 9~11일 등 총 10일간 누적 사전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10일보다 40%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열흘가량의 연휴가 한 번에 이어지지 않고 세 차례로 나뉘었지만 전체 카셰어링 수요는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추석 본 연휴에 예약 수요가 집중됐다. 올해 추석 본 연휴 4일간 누적 사전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본 연휴 4일보다 63% 증가했다. 올해 추석 본 연휴의 일평균 사전예약 건수를 지난해 10일간 추석 연휴 전체의 일평균 예약과 비교하면 124% 많았다. 추석 이후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에도 예약이 이어지며 ‘가을 연휴 릴레이’ 수요가 나타났다는 게 쏘카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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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나뉘면서 차량 이용 기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1일 이상 차량을 이용하는 예약 비중은 79.2%로 지난해 67.8%보다 11.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2일 이용 비중은 지난해 26.4%에서 올해 40.2%로 13.8%포인트 뛰었다. 반면 2일 이상 장기 이용 비중은 같은 기간 41.4%에서 39.0%로 2.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연휴가 짧게 나뉘면서 장기간 차량을 빌리기보다 1박2일 안팎으로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 가운데서는 전기차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연휴 기간 전기차 사전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350% 증가해 4.5배 수준으로 늘었다. 전체 사전예약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19%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사전예약 5건 가운데 약 1건이 전기차인 셈이다.
쏘카는 전기차 운영 대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예약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 폭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부터 전기차 주행요금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고유가 상황에서 이용자 부담을 낮추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가족 단위 이동 수요가 많은 명절 특성도 차량 선택에 반영됐다. 전기차와 함께 RV 등 다인승 차량의 사전예약도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하고 짐을 많이 싣는 명절 이동 특성상 공간이 넓은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신복환승센터 쏘카존 전경(사진=쏘카)
차량을 직접 찾으러 가기보다 원하는 장소에서 받으려는 수요도 커졌다. 쏘카존이 아닌 집 앞 등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의 사전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
전체 사전예약 10건 가운데 약 4건인 39%가 차량 배달 서비스를 함께 신청했다. 추석 본 연휴 4일만 놓고 보면 일평균 배달 서비스 예약은 지난해보다 183% 증가했다. 쏘카는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가족이 함께 이동하고 짐도 많은 명절 특성상 차량 인수·반납의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발생 시 자기부담금을 내지 않는 ‘완전보장’ 상품 선택도 크게 늘었다. 완전보장 선택 건수는 지난해보다 200% 증가했으며 전체 사전예약 중 선택 비중은 66%로 지난해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예약 10건 중 약 7건이 완전보장을 선택한 셈이다. 장거리·장시간 운전이 많은 명절에 사고 등 예상치 못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차량을 찾는 수요도 확인됐다. 쏘카가 올해 2월 선보인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라벨’은 이번 연휴 전체 사전예약의 약 7%를 차지했다. 블랙라벨은 세차는 물론 연료·배터리를 80% 이상 채우는 등 차량 점검을 마친 뒤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쏘카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이동하는 연휴 기간 차량 상태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에서는 공항 인근 ‘쏘카터미널’ 이용이 두드러졌다. 제주 쏘카터미널 사전예약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했으며, 제주지역 전체 쏘카 사전예약 가운데 쏘카터미널이 차지한 비중은 82%까지 높아졌다.
쏘카 관계자는 “항공편 도착 후 셔틀을 타고 터미널로 이동해 차량을 인수하는 방식이 제주 여행의 주요 이용 동선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쏘카 터미널 전경(사진=쏘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