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2분기 국가별 생성형 AI 확산 순위 변동 현황.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28일 마이크로소프트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The AI Economy Institute)가 발표한 ‘AI 확산 보고서: 2026년 2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Global AI Diffusion: Q2 2026 Trends and Insights)’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한국의 생산연령인구(15~64세) 대비 생성형 AI 사용자 비중은 4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37.1%)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상위 25개 주요국(Top 25) 중 가장 큰 절대적 증가 폭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글로벌 순위 역시 종전 16위에서 12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특히 한국은 2025년 하반기, 2026년 1분기, 2분기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최근 12개월 동안 한국의 AI 사용자 비중 누적 증가 폭은 약 15%포인트에 달해 주요국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확산세를 입증했다.
글로벌 선두권에서는 아랍에미리트(73.3%)와 싱가포르(64.3%)가 압도적인 1·2위를 유지한 가운데, 아일랜드(49.9%), 프랑스(49.6%), 노르웨이(49.4%)가 그 뒤를 이었다. 순위 변동 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0위에서 25위로 다섯 계단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기록했고, 일본은 사용률이 22.5%에서 24.7%로 2.2%포인트 오르며 1분기 대비 약 10%의 상대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생산연령인구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1분기 17.8%에서 2분기 18.8%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간 AI 사용 격차는 한층 심화되는 양상이다. 2분기 AI 사용률은 글로벌 노스가 28.8%, 글로벌 사우스가 16.2%를 기록해 두 지역 간 격차는 2025년 하반기 10.6%포인트에서 2026년 1분기 12.1%포인트, 2분기 12.6%포인트로 지속 확대됐다.
2026년 2분기 국가별 생성형 AI 사용자 비중 현황.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지역별 이용 목적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용 코파일럿(Copilot) 사용 현황 분석 결과,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역량 개발 목적의 대화 비중이 전 세계 평균보다 29.2% 높았고, 학교 과제 및 학업 지원 목적도 32.3%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노스에서는 쇼핑, 검색, 피드백 등 소비자 중심 활용이 주를 이뤘다. 보고서는 신흥국이 AI 주도 경제에 포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전력,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와 AI 역량, 현지 언어 지원 등 기본 토대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술 생태계 측면에서는 학습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의 실제 활용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이 최고 성능을 경신한 후 수개월 내에 해당 성능 수준을 추격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개발자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 데이터 분석 결과, 오픈 웨이트 모델은 전체 토큰 사용량의 75%를 차지했으며 딥시크(DeepSeek), 키미(Kimi), 큐원(Qwen), GPT-OSS 등 주요 모델 사용량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 성장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이용 비용을 낮추고 현지 언어 및 특화 분야로의 미세 조정을 용이하게 해, 자원이 부족한 글로벌 사우스나 비영리단체, 대학 등의 AI 접근성을 크게 넓히는 경로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AI 포 굿 랩은 치체와어, 마오리어 등 저자원 언어 모델을 조정해 성능을 약 12% 향상시킨 바 있다.
아울러 실행 가능한 AI 앱과 데모를 공유하는 ‘허깅페이스 스페이스(Hugging Face Spaces)’ 프로젝트 수는 2023년말 약 12만 4000개에서 2026년 8월 말 기준 약 146만개로 급증,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의 실증 및 개발 활동이 세계적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집계 및 비식별화된 마이크로소프트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체제와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인터넷 보급률, 국가별 인구 규모 차이를 종합 반영해 15~64세 인구 중 생성형 AI 제품을 사용한 비율을 측정한 결과다.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