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만난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 "산업계와 소통 강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8일, PM 07:44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의 첫 회동을 계기로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업권별 후속 협의 가능성을 열었다.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강화한 법 개정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맞춰 현장 의견을 제도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신3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신3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 위원장은 28일 통신 3사 대표들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산업계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이었고, 통신 3사 대표들과의 회동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라며 “모든 산업계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산업계와 활발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정재헌 SK텔레콤(017670) 대표, 박윤영 KT(030200)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나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 참석자들의 모두 발언까지 공개된 이후 비공개 회동이 이뤄졌다.

통신3사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위험을 점검하고 대규모 정보보호 투자와 CEO 중심의 관리 체계를 통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통신사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매우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단 그 우리 통신 3사가 보이스피싱을 좀 막기 위해 정보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한 사례들이 좀 있었는데, 그렇게 협력을 해서 좀 좋은 사례를 만들자는 내용을 나눴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해 어떻게 투자를 늘리고 어떤 부분을 좀 더 강화를 해야 될 거냐. 뭐 이런 얘기를 좀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과징금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적으로는 통신3사가 투자를 열심히 많이 하겠다라는 내용과 AI (해킹 기술이) 워낙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기업이 기본 보호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하고 실질적인 투자를 하면 적용할 수 있는 투자 감경 기준을 이미 발표했으며, 이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는 노후 시스템과 최신 기술이 함께 운영되는 환경에서 보안 조치와 서비스 안정성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현장 부담도 전달했다. 정보보호 전문인력 부족도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꼽혔다.

개인정보위는 기업의 예방 투자와 개선 노력을 살피면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점검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산업계와 소통을 기반으로, AI 특례 제도와 관련한 하위 기준 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가칭 ‘에이전틱 AI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민 개인정보위 국장은 “강화된 안전조치가 무엇인지, 위험요인 평가의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통신사를 비롯한 현장과 계속 소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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