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이노스페이스)
‘세빛’의 첫 시험비행은 비행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종합 검증하고, 향후 신뢰성·안정성 기반의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비행을 통해 확보한 계측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빛’의 비행 조기중단 원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 비행체 하단부에 장착된 4개의 핀(fin)을 움직여 자세와 방향을 제어하는 알고리즘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속 비행 구간에서 설계 예측값과 실제 비행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식별했고, 현재 비행중 획득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검증비행에 적용할 핀 제어 알고리즘과 설계·시험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또 CENIPA 조사과정에서 필요한 추가 분석 자료 제공과 기술적 협의를 통해 공동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식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도 필요한 보완과 검증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주요 검증 기술 중 하나인 ‘비화약식 비행종단시스템(FTS, Flight Termination System)’의 성능을 확인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비행종단 명령 시 산화제 공급을 차단해 추진기관(엔진)의 추력을 중단시키고, 로켓을 분리해 안전하게 비행을 종료하는 ‘비화약식 비행종단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이번 비행에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설계된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발사장 운영기관인 브라질 공군으로부터 비행종단 절차가 안전하게 수행된 점을 의미 있게 평가받았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세빛’은 고고도·미세중력 환경의 기술 실증 수요를 기반으로 민간과 국방·방산 분야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다목적 준궤도 플랫폼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사업화와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후속 비행을 조속히 재개해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노스페이스는 CENIPA 조사와 기술 보완·검증 현황, 발사장 운영 여건, 사업전략 등을 고려해 ‘세빛’ 검증비행을 11월에 재개하고, ‘한빛-나노’ 발사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조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