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내달 23일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폰18 일반형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2026.9.18 © 뉴스1 이호윤 기자
8월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시리즈 출시로 활기를 띠었던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이 9월 한풀 꺾였다.
애플의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가 출시됐지만 번호이동 규모는 전월보다 12.3% 줄어 다시 60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사업자별로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지만 KT(030200)와 알뜰폰(MVNO)은 순감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9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는 59만 6599명으로 전월(68만 346명)보다 8만 3747명(12.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64만 3875명)과 비교해서도 4만 7276명(7.3%) 줄었다.
올해 번호이동 시장은 1월 99만 934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2만 579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3~5월 56만~63만 명대를 오가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6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9월 다시 60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의 순증 규모가 가장 컸다.
이 기간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606명 순증했다. 전월 순증 규모인 1만 101명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SK텔레콤도 9월 가입자가 2566명 순증하며 전월(1386명)보다 순증 규모를 키웠다.
반면 KT 가입자는 4670명 순감했다. 8월 1만 2867명 순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탈 폭은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알뜰폰은 1502명 순감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순감으로 전환했다.
사업자별 번호이동 실적을 보면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2만 1028명으로 전월보다 1만 8536명(13.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17.1% 줄었다.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8만 822명으로 전월보다 1만 5353명(16.0%)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3% 줄었다.
LG유플러스로 번호를 옮긴 가입자는 9만 5024명으로 전월보다 1만 7628명(15.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5% 줄었다.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는 29만 9725명으로 전월보다 3만 2230명(9.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알뜰폰 내 번호이동은 22만 1310명으로 전월보다 2만 4383명(9.9%) 줄었다.
알뜰폰에서 이동통신 3사로 넘어간 가입자는 총 7만 9917명이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3만 7038명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 2만 5918명, KT 1만 6961명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8 시리즈의 출시 일정이 9월과 10월로 분산되면서 신제품 효과가 번호이동 시장에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9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먼저 출시했고, 폴더블 신제품 아이폰 듀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작 아이폰17 시리즈가 지난해 9월 전체 라인업으로 출시된 것과 달리 올해는 신제품 출시 시점이 나뉘었다.
업계 관계자는 "9월에는 아이폰18 프로군만 출시되고 나머지 모델은 10월 이후로 출시가 분산되면서 번호이동 수요도 전월이나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기에는 단말기 보조금을 계기로 알뜰폰에서 이동통신사로 넘어오는 수요가 있는데 KT는 상대적으로 이런 고객 유치에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