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 알아서 충전한다…대구에 무선충전 테스트베드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01일, AM 11: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피지컬 AI 확산으로 로봇·자동차·산업설비 등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로봇·자동차·산업설비용 무선충전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대구에 문을 열었다.

기업은 무선충전 시스템 전체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부품이나 제품만 가져와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북대학교 달성캠퍼스에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테스트베드'가 개소했다.

테스트베드는 공장·물류시설 등을 모사한 실내 시험공간과 자동차·로봇 등의 무선충전을 시험할 수 있는 실외 시험환경으로 구성됐다.

전력변환장치, 송·수신패드, 배터리, 통신장치 등 무선충전 시스템에 필요한 장비도 갖췄다. 기업은 시스템 전체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자체 개발한 송·수신패드 등 개별 부품·제품만 교체·연계해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로봇, 자동차, 제조설비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작업하는 피지컬 AI로 확산하면서 기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람의 개입 없이 공급하는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산업 수요에 대응해 2022년 전기차 무선충전용 85㎑ 대역을 공급하고, 2023년 11㎾ 이하 전기차용 무선충전기, 2025년 1㎾ 이하 산업용 무선충전기의 허가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여기에 기업이 개발한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2024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대구광역시와 경북대학교를 사업 수행 주체로 선정하고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공급과 제도 개선, 테스트베드 구축 등 무선전력전송 산업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기술개발 성과가 제품화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실증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관련 기술기준과 제도 개선, 국내외 표준화 등에 활용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테스트베드 개소가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고,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앞당기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선전력전송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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