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와 톡딜 결제액의 0.5~5%를 쇼핑포인트로 적립하고, 카카오페이머니와 오프라인 카카오페이 결제에도 추가 적립한다.
매달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클라우드 130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모티콘 플러스가 현재 월 3900원인 만큼 기존 이용자는 1000원을 더 내고 쇼핑·결제·콘텐츠·금융 혜택까지 받는 셈이다. 카카오페이지 캐시와 증권 수수료 캐시백, 휴대전화 액정 파손보험 등도 제공한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4900원 상당 국내 주식과 6000원 상당 멜론 캐시를 지급한다. 초기 가입 유인은 크지만 결국 관건은 매달 구독료를 계속 낼 이유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다.
◇‘카톡 생활권’…구독료보다 교차이용 노린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에 쇼핑 적립과 N배송,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콘텐츠 혜택을 결합했다. 강력한 생태계 구축 덕에 지난해 멤버십 구독료 매출은 235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1% 늘었다. 쿠팡 와우는 월 7890원에 로켓배송·무료 반품·쿠팡이츠 무료배달·쿠팡플레이 등을 묶어 배송과 배달을 핵심 락인 수단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는 자체 배송망 대신 하루에도 여러 번 쓰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강력한 무기다.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선물하기·톡딜에서 소비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이용자를 오프라인 결제와 증권·보험·콘텐츠로 연결하는 구조다. 월 4900원의 구독료 자체보다 서비스 간 교차 이용을 늘려 거래액과 이용 빈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데 방점이 찍힌다.
최근 카카오의 커머스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2분기 카카오 톡비즈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고,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39% 늘었다. 선물하기를 지인 간 선물 서비스에서 일상적인 쇼핑 채널로 넓히는 과정에서 멤버십이 추가 소비를 이끄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카카오T 추가 논의…‘무료 카톡→유료 고객’ 시험대
아직 멤버십은 소프트 론칭 단계다. 대표 생활 서비스인 카카오T는 1차 혜택에서 빠졌지만 추가 편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 멤버십에 계열 서비스 연계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택시 호출처럼 반복 사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가 추가되면 멤버십의 체감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현재 혜택만 놓고 보면 쿠팡의 ‘무료배송’, 네이버의 ‘쇼핑 적립+배송+외부 콘텐츠’처럼 가입 이유를 한눈에 설명할 킬러 혜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네이버가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외부 서비스를 끌어들인 것과 달리 카카오는 이모티콘·톡클라우드·카카오페이지 등 자체 생태계 혜택 비중이 크다.
앞으로 카카오톡의 대규모 무료 이용자를 얼마나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고 유지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향후 계열 서비스 연계를 확대해 혜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민규 카카오 성과리더는 “카카오멤버십은 구독부터 쇼핑, 콘텐츠, 실속 혜택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일상에 필요한 혜택을 한데 모았다”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혜택을 확대하고, 카카오멤버십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