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를 4박5일간 여행하면서 SK텔레콤(017670) ‘바로(baro) 로밍’을 체험했다. 결론적으로 가장 크게 체감한 장점은 ‘신경 쓸 일이 적다’는 것이었다. 별도 심(SIM)을 설치하지 않고 한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로 데이터와 통화, 문자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키나와 T멤버십 라운지(사진=SKT)
편리함은 나하공항에 내리자마자 체감했다. 도착 직후 데이터 로밍에 동의했더니, 별도 유심 교체나 eSIM 설치 없이 소프트뱅크망에 자동 연결됐다. SKT는 195개국 500여 개 해외 통신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어, 자동 연결된 통신사 품질이 떨어지면 다른 제휴망으로 직접 전환할 수도 있다.
휴대폰 로밍 설정 창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본 통신사 목록이 나온다(사진=윤정훈 기자)
데이터 못지않게 유용했던 건 전화다. 해외 도착 후 에이닷 전화 앱을 열었더니 ‘바로 전화’로 바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번호 그대로 업무 전화와 카드 승인 문자를 받는 과정은 국내에서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바로 전화가 아닌 일반 음성 로밍은 별도 요금이 붙을 수 있어, 현지 식당 예약 전화 등을 걸 때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는 에이닷 전화가 바로 전화로 바뀐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뜻밖에 활용도가 높았던 것은 멤버십 혜택이다. T멤버십에서는 돈키호테 할인을 비롯해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버스투어, 나고 파인애플파크, 류큐무라 등 현지 쇼핑·관광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나하 국제거리 돈키호테 5층에는 T멤버십 라운지도 있어 무료 와이파이와 관광정보를 이용하고, 짐 보관 서비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은 출국 전부터 귀국 후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클럽 T 로밍에서는 출국 전 공항 라운지와 여행자보험, 공항 식음료 등의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귀국 후에는 당근포인트 5000원, 파리바게뜨·투썸플레이스·백미당·요기요·팀홀튼 등 1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등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는 당근페이 5000원 혜택을 골랐다. QR 결제가 가능한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소진하기 어렵지 않았다.
해외 출국 시 목적에 따라 e심, 유심, 로밍 등을 사용하는게 합리적이다. 특히 나혼자여행이 아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가족로밍’이 안정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괜찮은 선택지다. 실제 SKT의 가족로밍은 2023년 출시 후 누적 505만명이 이용했고, T로밍을 이용하는 가구의 78%가 가족로밍을 선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SKT 관계자는 “유심 교체 없이 기존 번호로 데이터와 통화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로밍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가족로밍과 T멤버십 제휴 혜택을 확대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걱정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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