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케이블TV 위기 대응과 지역성·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 토론회가 개최됐다.(사진=윤정훈 기자)
신 지부장은 케이블TV 업계가 겪고 있는 경영 악화의 부담이 결국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지역 미디어 생태계의 약화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LG헬로비전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지난 9월 23일 또다시 세 번째 희망퇴직을 공지했고, 보도 제작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며 “이러한 인력 축소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지역 취재 역량 축소와 재난방송 기능 약화 등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을 침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 지부장은 이 같은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의 징수율 인하 및 감면 제도 개선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행 방발기금 부과 구조는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을 볼 때 LG유플러스에 비해 LG헬로비전이 4~5배 이상 높은 부담을 지는 등 실질적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과기정통부 시절 이미 검토되었던 방발기금 징수율 1.3% 인하안(기존 1.5%)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차기 부과 시점에 즉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발기금 감면으로 확보된 재원은 지역 채널 제작 인력 보호와 고용 유지, 저소득층·고령층을 위한 8VSB 서비스 유지 등 목적을 정해도 좋다”며 “또한 감면 혜택을 받고도 약속한 인력을 줄이거나 재원을 다른 용도로 쓸 경우 감면을 취소하거나 추징하는 근거를 두더라도 정부가 즉각적인 부담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지부장은 회사를 향해서도 책임 있는 경영을 요구하는 동시에, 정부를 향해 한층 더 근본적인 요구를 던졌다.
그는 “우리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공적 자금을 투입해달라는 혜택이 아니라, 우리가 번 돈을 떼어가지만 말아달라는 부탁”이라며 “인력이 떠나고 지역 네트워크가 약해진 뒤에는 돈을 바로 투입해도 회복하기 어렵다”고 방발기금 인하를 요청했다.
이어 신 지부장은 “기존 과기정통부가 1.3% 인하하던 검토를 이어 받아 조속히 이어받아 방발기금 감면을 조속히 결정하고 적용 시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제도 전반을 검토한다는 이유로 이미 논의한 부담 완화까지 기약없이 미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