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티노빌리티 CI (사진=노벨티노빌리티)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벨티노빌리티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c-Kit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NN3201’을 총 5억5300만달러(약 7443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회사는 이번 기술이전에 이어 또 다른 ADC 후보물질 ‘NN3206’의 추가 사업화를 추진한 뒤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비공개 미국 바이오텍과 NN3201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트너사는 NN3201의 전 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5억5300만달러(약 7443억원)다.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상업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단 계약 상대방과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벨티노빌리티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상대방이나 구체적인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NN3201은 c-Kit을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현재 미국에서 c-Kit 과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바구니형 임상(basket trial) 1상을 진행하고 있다.
c-Kit은 여러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과발현되는 세포막 단백질로, 돌연변이가 발생할 경우 암 발생과 성장에 관여할 수 있는 전암유전자(proto-oncogene)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세포 내 특정 c-Kit 돌연변이를 겨냥하는 저분자 표적치료제가 주로 개발돼왔다.
NN3201은 세포 외부에 위치한 c-Kit 부위에 항체가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개별 c-Kit 돌연변이 종류와 관계없이 암세포를 표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향후 파트너사와 NN3201의 혈액암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주요 적응증 후보로 살펴보고 있다. 파트너사는 현재 진행 중인 고형암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NN3201의 혈액암 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노벨티노빌리티의 IPO 재도전 과정에서도 주요 사업화 성과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뿐 아니라 추가 사업화 성과를 확보한 뒤 기술성평가와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사업화 대상으로는 또 다른 ADC 파이프라인 ‘NN3206’이 거론된다. NN3206은 RAS 변이와 연관돼 과발현되는 CDCP1을 표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 ADC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현재 NN3206을 두고 잠재적 파트너들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 관계자는 “NN3201 사업화 성과 1건을 달성했지만 이것만으로 바로 상장 절차에 들어가기보다는 추가적인 사업화 성과를 내고 안정적으로 준비하려 한다”며 “NN3206과 관련해 논의 중인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당초 추진했던 연내 상장예비심사 재청구 계획은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성평가 신청은 추가 사업화 성과 이후 이르면 연내 이뤄질 수도 있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사업화 성과를 넘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기대하는 환자들에게 NN3201이 닿을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