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제공)
LG CNS(064400)가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사업에 필요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LG CNS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기틀은 은행·증권사·카드사·결제사 등이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틀은 △전자지갑 △거래 처리 △수수료 대납 △거래 내역 수집 등 4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전자지갑은 은행 계좌처럼 고객이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자산을 보낼 때 전자서명을 하는 역할을 한다.
LG CNS는 계좌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개인키를 저장하지 않고 전자서명이 필요한 순간에만 생성한 뒤 폐기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하드웨어 보안 장비(HSM)를 계속 증설하지 않고도 수천만 명 규모의 고객에게 전자지갑을 발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도 마쳤다.
전자지갑에는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증사업 '프로젝트 한강'에서 검증한 기술이 적용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7개 은행과 약 8만 명의 이용자가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실제 결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검증했다. LG CNS는 이를 프라이빗 블록체인뿐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거래 처리 기능은 금융기관이 요청한 거래가 블록체인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되는지 추적해 결과를 전달한다. 수수료 대납 기능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이용 수수료인 '가스비'를 은행이나 카드사 등 서비스 제공자가 정해진 방식에 따라 나눠 부담할 수 있다.
거래 내역 수집 기능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 가운데 해당 금융기관과 관련된 내역을 선별해 가져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이를 통해 코인 발행량과 원화·달러 등 준비자산을 대조하고, 유통사는 정산·회계·감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기틀을 여러 종류의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에서 토큰증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거나 이더리움 외에 솔라나 등 새로운 블록체인을 추가하더라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LG CNS는 USDC 발행사 서클을 비롯해 시큐리타이즈, 캔톤 파운데이션, 체이널리시스, 체인링크 등 5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클과는 국내 기술·규제 환경에 맞는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설루션을 개발하고, 시큐리타이즈와는 펀드·채권 등을 국내 규제에 맞춰 토큰화하는 설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체이널리시스의 거래 모니터링 기술도 기틀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이 범죄 관련 자금이 담긴 전자지갑과의 거래 등을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캔톤 파운데이션과는 국내 금융기관의 캔톤 네트워크 참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인링크와는 관련 서비스를 기틀과 연계한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틀로 함께 제공해 금융기관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