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프레딕트, 7368억 피지컬AI 사업 참여…제조 AI 총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6일, AM 10:22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 (사진=원프레딕트)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 (사진=원프레딕트)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조 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가 총 7368억원 규모의 국가 피지컬AI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제조 AI 공통 프레임워크 개발을 총괄한다.

원프레딕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로 다른 로봇과 설비가 하나의 지능처럼 함께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실증하는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2030년까지 국비 5150억원을 포함해 총 7368억원이 투입되며, 전북 완주 일원에는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피지컬AI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원프레딕트는 전체 사업 가운데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협업지능 피지컬AI SW 표준화 및 모듈형 SDF-OCS 설계·구축’ 과제에 참여한다. 세부과제 연구개발비는 약 720억원으로, 2026년 8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진행된다. 대학·연구기관, 표준기관, SW 기업, 수요기업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SDF-OCS(Software-Defined Factory Operation & Control System)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설비와 로봇, AI 모델을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는 제조 소프트웨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설비나 로봇 기종이 바뀔 경우 상위 소프트웨어나 응용 프로그램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SDF-OCS는 공통 규약과 표준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설비나 로봇, AI 모델이 변경돼도 필요한 모듈만 교체해 공장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프레딕트는 이 가운데 AI가 제조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표준화하는 ‘공통·제조 프레임워크’ 개발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AI 지능형 이상진단, AI 예지 품질분석, AI 자율 예지보전, AI 적응형 생산계획, AI 자율 공정제어, AI 자가보정 품질 등 제조 범용 AI 프레임워크 6종 개발을 총괄한다.

또 제조 주제별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1000건 이하의 적은 학습 데이터만으로도 개별 공장에 맞는 특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전환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개발한 모듈은 주조·식품·정밀부품 등 서로 다른 제조현장에 적용해 범용성과 확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과제가 완료되면 제조기업은 기존 생산관리시스템(MES)이나 설비 제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필요한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표준화된 모듈은 공개 카탈로그 ‘FacHub’를 통해 다른 기업과 제조현장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성민석 원프레딕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예지보전과 이상탐지 AI 기술을 국가 피지컬AI 사업의 제조 AI 공통 프레임워크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정 공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조현장에서 재사용·확장할 수 있는 제조 AI 기술을 확보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Native Factory)’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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