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독파모 계속 간다…프론티어AI는 더 높은 수준의 도전"(종합)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6일, PM 02:57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했다. 프론티어 AI는 독파모를 대체하는 사업이 아니라 과학 난제와 사이버 안보 등 기존 모델로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추진하는 별도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산업·연구 확산 측면에서 독파모는 계속돼야 한다”며 “독파모를 통해 독자적인 AI 역량을 갖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갖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독파모의 역량이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로 이어지는 것이지, 그것이 하나의 사업은 아니다”라며 독파모에서 확보한 기술과 역량이 향후 프론티어 AI 개발의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두 사업은 목적과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 부총리는 ‘독파모 사업이 혼선을 겪고 있다’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독파모 사업은 계속된다”며 “기존 산업과 공공 확산, AI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고 세계 수준의 모델을 개발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갔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3차 과정에 돌입한 독파모에 대해서 “(그동안의) 2차 평가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3위 국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독파모 참여 기업에 스타트업도 다수 포함돼 AI 생태계 조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차 단계에서는 글로벌 오픈웨이트 모델 수준에 근접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차 결과물부터 공공 분야에서 본격 활용하고 산업계 확산도 가속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독파모는 산업·공공 확산…프론티어AI는 난제 해결”

배 부총리는 독파모와 프론티어 AI가 구분되는 이유로 급격한 기술 환경 변화를 들었다. 그는 “작년에 세운 목표 기준과 현재 올해의 기준이 확연하게 다르게 가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기존 목표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프론티어 모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파모는 계속 우리 목표대로 가되 프론티어 AI를 통해 기존에 풀 수 없었던 인류의 난제와 사이버 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프론티어 AI 사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는 현재 독파모 수준만으로는 목표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내놨다. 배 부총리는 “미토스 쇼크 이후 이런 사이버 안보에 대응할 수 있는 AI를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가를 봤을 때 지금의 독파모 수준, 산업·공공에서 쓰는 AI 수준으로는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도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게 하늘에서 떨어진 어떤 과제가 아니다”며 정부 내부에서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독파모 역량이 프론티어AI로…두 사업 함께 추진”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AI 예산 역시 기업에 현금성 보조금으로 나눠주는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약 4조 7000억원 규모 예산이 직접 보조금 형태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배 부총리는 “그런 식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하며, 출자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독파모와 프론티어 AI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GPU 지원이나 예산 중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도 나왔다. 배 부총리는 이와 관련 독파모 성과를 산업·연구·공공 분야로 확산하는 한편, 더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한 과학 난제와 사이버 안보 분야는 프론티어 AI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 난제와 사이버 안보 같은 수준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도전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프론티어 모델도 잘 계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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