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 듀오 대표이사가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박수경 듀오 대표이사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보상 방안을 묻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서비스 특성상 획일적인 보상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
황 의원은 이날 듀오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병역 미필 사유 1만6000여건, 전 배우자 이름 2만9000여건, 이혼 사유 3만3000건, 연수입 26만건, 재산 12만건, 건강 상태 31만건 등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보유기간이 지난 정보도 약 30만건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듀오에서는 지난해 1월 직원 업무용 PC가 해킹되면서 정회원 42만7464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뿐 아니라 신장·체중·혈액형·종교·혼인경력, 형제관계, 출신학교와 전공, 직장명 등 개인의 신체·가족·학력·직업 관련 정보까지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
유출 가능 정보의 범위는 이보다 더 넓다. 듀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유출 가능 항목에는 본적 주소와 호주 성명, 재혼 사유, 이혼 연도, 실제 결혼생활 기간, 이혼 사유, 전 배우자 이름, 양육 중인 자녀 수, 자가용 보유 여부, 성격·성향 등도 포함됐다. 실제 유출 항목은 회원이 입력한 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개인별로 유출된 정보의 범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서는 보유기간 5년이 지난 개인정보 29만8566건을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황 의원은 “키우는 강아지 이름 빼고 다 털렸다는 비판까지 나온다”며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지적했다. 이어 “일괄적인 배상이 어렵다고 했으니 최소한의 배상안은 마련하시겠느냐”며 “피해가 확인되기 전에도 최소한의 보상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절실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가 확인된 경우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맞는 말씀이다. 회원들이 원하는 보상이라는 것은 결혼정보서비스를 최대한 잘 받아서 좋은 배우자를 찾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피해보상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황 의원은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에게 시술 관련 정보 100만건과 상담 등록 사진 6000건 등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담 등록 사진의 경우 공격을 인지한 이후에도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URL이 일정 기간 열려 있었다며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민감정보 유출 방지책도 부족했고 초기 대응 자체도 미흡했던 것 아니냐”며 “보상도 5만포인트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감 의료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 배상과 피해자 법률지원, 2차 피해 보상안을 마련해 별도로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 해야만 하는 일들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