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5번째 비행…군집위성 5기 싣고 '우주 수송' 시험대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AM 05:0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를 하루 앞둔 6일 전남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 기립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6 © 뉴스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이번에는 여러 기의 주탑재위성을 한꺼번에 목표 궤도에 내려놓는 고난도 임무에 도전한다.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것을 넘어 원하는 궤도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배치하는 누리호의 '우주 수송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이날 오전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결정된다.

누리호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실린다.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위성을 한꺼번에 우주로 운송한다.

이번 5차 발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5기의 주탑재위성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누리호는 주탑재위성 1기를 중심으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복수의 주탑재위성을 한 번에 싣는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인 약 570㎞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한 뒤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차례로 분리한다. 위성끼리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기를 내보낸 뒤 누리호 3단의 자세를 바꾸고 다음 위성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5차 발사에서 중요한 것은 주탑재위성을 분리할 때 발사체의 정밀 자세 제어"라며 복수 위성의 안전한 분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제공)

5기의 초소형군집위성은 분리 이후 곧바로 떼를 지어 비행하는 것은 아니다. 각 위성은 궤도를 돌며 서서히 간격을 벌려 약 2~3개월에 걸쳐 서로 72도 간격을 유지하는 군집을 형성한다. 이후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반복 촬영하며 재난·재해 모니터링과 국가안보 등에 활용될 영상을 확보한다.

주탑재위성 분리가 끝나면 큐브위성 10기도 2기씩 차례로 우주에 방출된다. 이들은 의약품 결정 성장과 국산 반도체·우주부품, 레이저 광통신 등 다양한 기술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한다.

누리호는 2022년 2차 발사부터 4차 발사까지 세 차례 연속 성공했다. 5차 발사는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안전하게 투입하는 '우주 수송수단'으로서 누리호의 능력을 다시 한번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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