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오전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항우연 제공)
누리호가 7일 낮 12시 25분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7일 오전 8시부터 발사관리위원회'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여부, 발사 시각 등을 확정했다.
오 청장은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체 준비 상황과 발사안전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그 결과 최종 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기상 상황, 우주환경 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 발사 안전 요소에 대해 검토했다.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기온과 강수, 기압 상태는 모두 발사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고 태양흑점 폭발 등 우주환경 위험도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제 우주정거장과 운용 중인 위성, 우주잔해물 등 추적 가능한 우주 물체와 누리호의 비행경로 간 충돌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누리호는 발사 하루 전인 6일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오전 10시 30분 발사대에 기립 및 고정 작업이 완료됐고, 오후에는 전원과 연료·산화제 등 추진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이 진행됐다. 엄빌리컬 분리를 위한 착화기 연결 및 불필요한 부품 제거 등 추가 작업도 이루어졌다.
발사를 앞둔 누리호는 발사체와 발사대의 센서와 장비 등을 점검 중이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발사 준비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기술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리호의 연료인 케로신 충전은 오전 9시 40분경부터, 산화제인 액체산소 충전은 오전 10시15분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각각 충전은 약 70분 동안 진행된다.
발사 10분 전인 낮 12시 15분에는 발사 자동 운용 모드로 전환된다. 누리호는 스스로 발사체 전체의 상태를 점검한 뒤 엔진 점화와 이륙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발사 10초 전 탑재컴퓨터는 이륙준비 상태가 되고, 발사 4초 전 1단 엔진이 점화된 후 정상출력에 도달하면 발사체 고정장치를 해제하고 발사가 이루어진다.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네온샛) 5기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누리호 이륙 약 810초부터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차례로 분리한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다른 방향으로 분리하는 과정은 이번 발사의 핵심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추가로 쏘아 올린다. 총 10기의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 주변을 반복 촬영해 재난·재해 관측 등에 활용된다. 10기를 운용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 분리가 마무리되면 큐브위성 10기 분리가 시작된다. 큐브위성은 10초 간격으로 2기씩 분리한다.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개발한 큐브위성은 의약품, 인공지능(AI), 국산 반도체, 레이저 광통신 등 다양한 신기술을 우주환경에서 시험한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