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번째 비행 성공…역대 최대 위성 15기 우주 배달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PM 12:5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5차 발사를 맞이한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2026.10.7 © 뉴스1 최지환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누리호는 약 20분 동안 비행하며 총 15기의 위성을 목표 지점에 배달하는 등 임무를 마무리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 25분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카운트다운에 맞춰 누리호는 굉음을 뿜으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발사 순간 발생한 굉음과 진동은 발사대에서 약 2.5㎞ 떨어진 프레스센터에서도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누리호는 1단, 페어링, 2단 분리까지 순조롭게 동작하며 목표 궤도인 약 575㎞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했다.

누리호 이륙 약 810초부터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네온샛) 5기를 차례로 분리했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다른 방향으로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소형군집 위성 5기를 모두 분리하자 발사통제센터에서는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초소형군집위성 위성 분리 이후에는 큐브위성 10기 분리가 시작됐다. 큐브위성은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됐다.

누리호는 약 20분에 걸쳐 15기의 위성을 모두 분리하며 5차 발사의 공식 임무를 마무리했다.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이날 오후 일부 위성의 교신 결과를 비롯해 5차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주탑재 위성 초기 교신 결과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들이 누리호 비행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가장 많은 총 15기의 위성을 우주로 보내며 '우주 수송 능력'을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누리호는 주탑재위성 1기를 중심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5기의 주탑재위성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했다.

5기의 위성을 목표한 곳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위성 간 충돌을 피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누리호 3단의 자세를 바꾸면서 다음 위성을 다른 방향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상용 발사 서비스 부문에서 핵심이 될 역량으로 꼽힌다.

우주환경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시험하는 큐브위성 10기도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했다.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는 의약품 결정 성장부터 인공지능(AI), 국산 반도체, 레이저 광통신까지 다양한 신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게 된다.

누리호가 주탑재위성과 함께 다양한 부탑재위성에 우주 비행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경우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의 우주 기술 실증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발사체를 중심으로 위성·부품·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민간 기업의 참여 범위를 넓힌 것도 의미가 있다. 이번 5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 콘솔 운용에도 투입됐다. 전체 22개 콘솔 가운데 20개에 한화 인력이 참여하고, 그중 18개 콘솔은 직접 운용했다.
다섯 번째 우주 비행을 하루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뒤 기립과 추진제 공급을 위한 설비 연결 등 막바지 준비를 거쳐 7일 우주로 향한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반복 발사 과정에서 발사체 제작뿐 아니라 운용 경험도 민간에 이전해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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