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번째 우주길 열었다…군집위성 첫 다중 투입·14기 궤도로(종합)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PM 03:3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5차 발사를 맞이한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2026.10.7 © 뉴스1 최지환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번째 도전을 성공으로 마무리했다. 누리호는 목표한 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도 정상적으로 분리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7일 오후 누리호 5차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낮 12시 25분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이륙 후 1단과 2단, 페어링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 연소까지 계획된 비행 절차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누리호가 지상으로 전송한 원격측정정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 목표한 태양동기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발사의 핵심 임무였던 주탑재위성 초소형군집위성 2~6호(네온샛) 5기도 계획된 절차에 따라 모두 정상 분리됐다. 여러 기의 주탑재위성을 한 번의 발사로 우주에 투입한 것은 국내 최초다.

분리된 위성의 첫 교신도 이뤄졌다. 초소형군집위성 6호는 이날 오후 1시 8분쯤, 4호는 오후 2시 42분쯤 남극 세종기지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나머지 군집위성들은 국내 지상국과 노르웨이 스발바드 해외 지상국을 통해 순차적으로 교신할 계획이다. 모든 위성의 1차 교신은 오후 4시 30분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에서는 미사출 사례가 발생했다. 탑재된 큐브위성 10기 가운데 9기는 정상 분리됐지만 쿼터니언이 개발한 '퍼샛' 1기는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누리호에서는 퍼샛을 사출하기 위한 신호를 정상적보냈지만 사출관이 열리 열리지 않으며 실제 위성 분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주청은 나머지 큐브위성 9기와의 교신은 각 개발기관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청장은 "이번 5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누적발사 성공률은 75%에서 80%로 높아져 신뢰성이 더욱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5차 발사는 단순히 위성을 목표 궤도까지 운반하는 것을 넘어 여러 기의 위성을 한 번의 발사로 정밀하게 궤도에 배치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궤도 투입으로 고객이 원하는 궤도와 시간에 맞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 단계 더 높은 우주수송 역량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 서비스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누리호 6차 발사는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한다. 5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 것이 주 임무다.

오 청장은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누리호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민간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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