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2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 증가한 규모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연을 하고 있다.
갤봇이 5.0%, 유비테크가 4.4%, 러쥐로보틱스가 2.9%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사가 글로벌 출하량의 약 86%를 차지했으며 모두 중국 기업이다.
중국 업체들은 제품군을 빠르게 늘리며 상용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애지봇은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연구·데이터 수집, 제조·물류 등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니트리도 자체 모터와 감속기, 라이다 등 주요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전 세계에 약 1만6000대의 휴머노이드가 새로 설치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휴머노이드의 활용처도 연구·시연 중심에서 산업 현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엔터테인먼트·공연과 데이터 생산·연구용 비중이 합쳐 60%를 넘었지만 지능형 제조가 13%, 창고·물류가 5%까지 올라왔다.
2026년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 벤더별 출하량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30년에는 지능형 제조가 전체 출하량의 45%, 상업·가정용 서비스가 25%, 창고·물류가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분야를 합하면 전체의 90%에 달한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중심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서비스용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기술 확보 측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식재산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IP5) 기준 중국의 휴머노이드 특허 점유율은 60.8%였다. 한국은 4.6%로 집계됐다. 중국의 특허 출원은 1584건으로 한국 35건의 약 45배였다.
지난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접 시연되며 양국의 피지컬AI 경쟁력 격차가 논의됐다. 이 의원은 중국에 완성형 휴머노이드 기업 160곳과 핵심 부품 공급기업 600곳 이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