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파일 정리와 코딩 등 PC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윈도우(Windows) 11을 개편한다.
파반 다불루리 MS 윈도우 및 디바이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세대 윈도우 PC 전략을 공개했다.
다불루리 부사장은 "에이전트는 사람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PC를 활용한 생산성과 업무 수행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MS가 윈도우를 하이브리드 인텔리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인텔리전스는 로컬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작업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어려운 작업에는 클라우드 모델을 활용하고 비용이나 로컬 실행이 중요한 작업은 PC에서 직접 실행되는 모델로 처리한다.
AI 비서 '코파일럿'의 역할도 확대된다. 사용자가 권한을 허용하면 코파일럿은 PC에 저장된 파일과 최근 작업 내역을 파악하고 파일 정리, 기기 상태 진단, 문제 해결, 코딩 등을 수행한다.
(MS 제공)
AI 에이전트가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로 자리 잡은 데 따른 보안 대책도 마련됐다.
MS는 AI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파일과 네트워크를 제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실행 컨테이너(MXC)'를 윈도우 11에 정식 출시했다.
PC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AI 모델도 확대한다.
MS는 자체 코딩 AI 모델 'MAI 코드 1.1 플래시'의 크기를 약 80% 줄여 로컬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엔비디아의 네모트론과 딥시크 V4 플래시 등 대형 AI 모델도 지원할 예정이다.
깃허브의 AI 모델 선택 기술인 '하이드라퓨전'도 윈도우로 확장한다. 작업에 적합한 AI 모델을 로컬과 클라우드에서 선택하는 기능으로 이달 말 실험적 프리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인텔리전스 기반 코파일럿 기능은 향후 몇 달에 걸쳐 코파일럿+ PC에 순차 제공될 예정이다.
서피스 랩톱 울트라 (MS 제공)
MS는 AI 기능을 구현할 차세대 PC 제품군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탑재한 '서피스 랩톱 울트라'는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 12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AI 모델을 PC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해 오는 16일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개발자용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11월부터 미국 고객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엔비디아 GB300 기반 '윈도우용 DGX 스테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DGX 스테이션은 1조 개 이상 매개변수를 가진 AI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하고 32개 이상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다불루리 부사장은 "MS가 만들어가는 미래에는 사용자를 대신해 안전하게 일하는 에이전트, 로컬과 클라우드를 원활하게 오가는 인텔리전스, 그리고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디바이스가 함께한다"고 했다.
shush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