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AI 쓸지 SKT가 골라준다"…정재헌의 새 승부수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08일, PM 05:21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8일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017670)이 기업과 개인 고객의 인공지능(AI) 이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골라 연결해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고객이 어떤 AI를 사용할지 선택하고 이용 패턴까지 관리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시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8일 SKT타워에서 열린 타운홀에서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공개했다.

통신과 AI 서비스·인프라를 하나의 성장 체계로 연결해 AI '토큰 경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공급·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 온 자사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초개인화·보안·차세대 네트워크 등 통신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통신은 AI가 만들어낸 지능을 고객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300만 명의 가입자와 결제 체계, 여러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인프라를 기반으로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을 개척한다.

토큰 게이트웨이는 기업과 개인 고객의 AI 사용 패턴을 관리하고 이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일종의 AI 관제센터다. 특정 모델에 AI 수요가 집중되지 않도록 성능과 비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모델·인프라를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기술과 AX(AI 전환)를 공통 동력으로 통신, AI 서비스, AI 인프라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통신 사업에서는 AI 기반 초개인화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AI 친화형 자율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AI 시대에 필요한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B2B·B2C의 경계를 넘어 서비스 구현부터 운영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역량과 풀스택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방·공공 AI △산업 특화 AI △모두의 AI 등 신규 AI 시장을 강화한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SK호라이즌·SK하이퍼와 함께 데이터센터(DC)·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AI 팩토리도 내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단계적인 확장에 나선다.

조직 운영에도 AX를 확대한다. 개인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내 공모를 통해 관련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구성원을 핵심 성장 사업에 배치하고 사업 간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제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 구조까지 AX 중심으로 재설계해 조직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신과 AI는 함께 맞물려 SKT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성장 엔진이다. AX를 기반으로 조직 생산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원팀 문화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7월 AIDC 사업개발 전문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7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SK하이퍼는 AIDC 부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맡아 중장기적으로 15GW 규모의 AIDC 구축을 추진한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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