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8 프로 부품 주문 15% 축소…메모리값 급등에 수요 둔화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11일, AM 10:42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8 © 뉴스1 이호윤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부품 주문량을 기존 계획보다 15%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아이폰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수요가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아시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 9월 초부터 아이폰 출하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10월 부품 주문량을 당초 계획보다 최소 15% 줄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는 닛케이아시아 보도의 사실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애플도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주문 축소의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꼽힌다. 최근 글로벌 빅테트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 확보에 나서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과 PC 제조업체들의 생산 비용이 늘어나고,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애플 역시 지난 6월 아이패드와 맥북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애플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와 저장장치용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늘어난 비용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시작 가격도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로 책정됐다. 두 모델 모두 전작인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8월 말부터 10월까지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수요 감소에는 애플이 아이폰 모델별 출시 일정을 변경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를 비롯해 폴더블 스마트폰 '듀오'(Duo)를 공개한 바 있다. 듀오는 국내에서 오는 16일 오후 9시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23일 공식 출시된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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