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딥 야다브 텔레그램 최고운영·규정준수책임자 © 뉴스1 신민경 기자
텔레그램이 국내 수사기관의 범죄 연루 이용자 상세 정보 요청에 2~10시간 안에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근절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샌딥 야다브 텔레그램 최고운영·규정준수책임자는 "한국 수사기관과 규제 당국과의 소통을 위해 한국 전담팀과 24시간 운영되는 헬프데스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텔레그램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 확산과 관련해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추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발생한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텔레그램이 디지털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딥페이크 범죄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고, 관련 범죄에서 10대 비중도 61.8%에 달한다"며 "텔레그램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당국에 체포됐던 사실도 거론하며 국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성실하게 응하고 있는지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야다브 책임자는 "텔레그램은 첨단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성착취물 등 불법 콘텐츠를 탐지하고 있다"며 "불법 활동과 이용약관 위반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탐지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만큼 텔레그램의 대응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수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조했다.
야다브 책임자는 "한국에 특화된 전담팀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고 경찰청과 검찰청 등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한국 당국으로부터 이용자 정보와 콘텐츠 관련 요청을 받고 있는데 범죄에 연루된 이용자의 상세 정보 요청에 대해서는 2~10시간 안에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청과 검찰청은 텔레그램 고위 임원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으며, 한국 내 대리인을 통해서도 신속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동 성착취물 유통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100% 근절하지는 못했지만 탐지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며 "완전히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구글의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대응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구글에 △신고 시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 절차 삭제 및 삭제지원시스템 API 연계 개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신고 식별자 불일치 문제 해결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의 검색 노출 원천 차단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윤구 구글코리아 대표는 불법촬영물 신고자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문제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본사 기술팀과 협의해 해결 방안을 최대한 찾고 추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