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척 안건 투표를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과방위는 범여권 주도로 이 의원을 이해충돌을 이유로 제척 의결했다. 2026.10.12 © 뉴스1 황기선 기자
구글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한 것과 관련해 구글의 알고리즘이 국내 정치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구글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영향력 공작 보고서'(Influence Operation Bulletin)를 근거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가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구글은 4월 22개, 5월 367개, 6월 60개 채널을 폐쇄했다. 특히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둔 5월에 채널 폐쇄가 집중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이런 영향력 조작 조사 발표가 없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채널을 폐쇄했다"며 "449개 채널 중 정부 비판 성향은 255개, 정부 지지 성향은 151개였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어나 중국어 채널은 해당 국가와의 연계 등 구체적인 폐쇄 이유를 밝혔지만 한국어 채널은 그렇지 않다"며 구글의 채널 폐쇄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구 구글코리아 대표는 채널 폐쇄 절차에 대해 "기계가 일차적으로 판단하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비판·지지 채널 분류에 대해서는 "특정 정권이 아니라 시기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일 수도 있고 이재명 정부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에게 "윤석열 정부든 이재명 정부든, 구글이 알고리즘으로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김 위원장은 "그 부분은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한다"면서도 "알고리즘 활용은 투명성이 제고돼야 한다는 전제조건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글 측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채널 폐쇄는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시스템 탐지는 콘텐츠의 내용이나 정치적 성향이 아닌 행위를 기준으로 한다"며 "스팸이나 댓글을 실어 나르는 행위 등을 탐지하는 것이지 콘텐츠 내용을 가지고 판별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채널 폐쇄 시점과 구체적인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상세한 정보를 파악한 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