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사이트는 13일 ‘마이데이터, 금융의 주도권을 바꾸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6년 7월 말 기준 토스 마이데이터 성인 이용자는 평균 16.3개 금융기관의 정보를 연결했으며, 실제 예금·대출·카드·보험 거래가 있는 기관은 평균 9.8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 압박이 3개월 연속 높았던 집단의 향후 3개월 신규 연체율은 2.14%로, 한 달만 높았던 집단의 0.81%보다 약 2.6배 높았다.
연체가 발생한 이용자는 연체 6개월 전부터 가용자금이 줄고 카드 결제 부담이 커졌다. 가용유동성 대비 카드 청구액 비율은 연체 6개월 전 157.5%에서 연체 시점 634.7%로 상승했다. 현금서비스·리볼빙 등 단기신용 이용 비중도 32.3%에서 40.0%로 높아졌다.
신용이력이 부족한 사람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데도 마이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다. 신용이력 하위 20%이면서 현재 상환여력은 상위 20%인 집단의 향후 3개월 신규 연체율은 0.23%로, 같은 신용이력 구간의 비교집단(0.57%)보다 낮았다. 분석 대상은 약 30만명이었다.
◇금융사 정보 결합하니 고객 발굴 늘어
다른 금융회사의 정보를 결합하자 카드사의 해외결제 포착률은 45.4%에서 72.4%로 높아졌다. 증권사의 휴면고객 투자 재개 포착률은 38.4%에서 52.0%로, 보험사의 일반보험 신규계약 포착률은 27.8%에서 37.4%로 상승했다.
결합정보로 우선 검토할 고객 상위 20%를 선정했을 때 자사 정보만으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고객 비중은 카드 50.3%, 증권 42.6%, 보험 64.3%였다.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도 넓어진다. 신용카드를 두 장 이상 보유한 이용자 중 24.4%는 다른 카드사의 소비정보까지 결합했을 때 가장 혜택이 큰 카드가 달라졌다. 다른 금융기관의 출금 가능 자금과 향후 30일 내 카드대금·보험료를 반영해 투자 여력을 분석한 결과, 76.5%는 100만원 추가 투자 가정에서 검토 가능 금액이 늘었고 8.4%는 줄었다.
보험 이용자 중에서는 6개월 뒤 계약 상태나 만기, 보험료 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는 비중이 12.9%로 나타났다.
다만 정보 결합으로 위험 예측이나 고객 발굴이 개선됐다고 해서 대출 승인 확대, 금리 인하 등 소비자 편익이 실제로 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금융회사는 일시적인 자금 압박만으로 고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아야 하며, 정보 오류를 정정하고 상품 추천 근거를 확인할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
노유철·김태린 토스인사이트 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의 가치는 여러 금융 화면을 한곳에 모아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흩어진 정보를 개인 중심으로 모으면 상환능력을 더 정확히 설명하고, 금융회사가 더 나은 서비스로 경쟁하도록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