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타클라우드, 구글, 스페이스X 등이 우주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내년 지상 검증을 위한 21억원만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엄청난 속도로 실증이 추진되며 거대한 부품 시장이 열리는 만큼 늦지 않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우주항공청)
글로벌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위성을 궤도에 올려 AI 모델 실행을 시험했고, 구글은 ‘프로젝트 선캐처’의 실험위성을 발사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우주항공청이 K-문샷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로 ‘K-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우주청은 2030년까지 핵심기술의 우주 실증 이력을 확보하고, 국내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플랫폼 위성에 탑재해 누리호로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속도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우주데이터센터 관련 예산이 21억원에 그쳤고, 방열·전력제어 등 지상 검증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궤도에서 국내 부품과 핵심기술을 조기 검증하지 않으면 부품 시장 진입과 기술 신뢰 확보가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 AI데이터센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 빨리 실증해야 한다”며 “이번에 검증위성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봐 달라”고 답했다.
송기헌 과방위 위원장도 “결국 재정당국이 배정하는 만큼, 내년에 실행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된 것 아닌가 싶다”며 “우주청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급성과 조기 집행 필요성을 잘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