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에 '사이버 복원력' 인프라 구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PM 03:30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에 전사 데이터를 아우르는 백업·사이버 복원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랜섬웨어나 재해 발생 시에도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빠르게 업무를 복구할 수 있도록 다중 복제와 데이터 격리 체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BK기업은행이 하남데이터센터 이전에 맞춰 기존 백업 환경을 고도화하고, ‘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과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 ‘델 네트워커’를 기반으로 신규 백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기존 물리적 테이프 중심의 백업 환경을 운영해왔지만, 저장매체 손상·분실 가능성과 관리 부담, 복구 속도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테이프리스 방식으로 전환했다. 동시에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를 분리해 공격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 체계를 구축했다.

신규 시스템은 계정계·정보계·운영·서비스·단위업무 등 전사 데이터를 대상으로 원본 외에 3벌의 백업 카피를 구성했다. 하남 운영 데이터센터에서 1차 로컬 백업을 진행한 뒤 서울 소산센터와 DR센터로 데이터를 복제하는 다중 구조다.

특히 소산 과정에는 ‘에어갭(Air Gap)’과 ‘리텐션 락(Retention Lock)’을 적용했다.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분리해 중요 백업 데이터를 운영 환경과 격리하고, 백업 데이터의 임의 삭제·변경을 막아 랜섬웨어나 해킹은 물론 운영 실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소산센터에는 EMP 방호 랙도 설치해 전자파와 화재 등 물리적 재난 대응력을 높였다.

운영 효율도 개선됐다. 델에 따르면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의 중복제거·압축 기능을 통해 실제 가동 환경에서 약 44대1의 데이터 절감 효과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상면 부담을 줄이고 관리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윤달현 IBK기업은행 차장은 “이번 백업 인프라 고도화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금융 데이터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정보보호 조치”라며 “대형 사이버 공격이나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단시간 내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금융기관에 있어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한 백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IBK기업은행 사례는 핵심 데이터를 격리·보호하고 자동화된 백업·복구 체계를 통해 복원력을 강화한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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