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 1100억 CB 발행… 美 AI 진단 시장 진출 본격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PM 04:29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씨어스가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미국에서는 현지 진단서비스 사업자와 협력해 보험수가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진단서비스 운영 기반과 부정맥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씨어스는 13일 11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자금조달이다. CB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최초 전환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20% 할증한 3만586원으로 책정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은 적용하지 않으며, 발행금액의 최대 50%에 대한 매도청구권(콜옵션)도 포함됐다.

조달 금액 중 700억원은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한다. 미국에 550억원, UAE에 150억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300억원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100억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씨어스는 미국에서 AI 부정맥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독립진단검사기관(IDTF)의 지분 인수와 IDTF 대상 AI 솔루션 운영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IDTF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보험수가를 청구하는 미국의 진단서비스 사업자다.

UAE 사업에도 150억원을 투입한다. 현지 진단서비스 운영 기반과 부정맥 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씨어스는 앞서 현지 파트너와 3년간 약 220억원 규모의 모비케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국가 건강검진과 민간 외래 심전도 검사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이번 자금조달은 국내에서 검증한 의료 AI 기술과 사업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미국에서는 현지 진단서비스 인프라와 AI 솔루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UAE에서는 기존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사업 실행을 확대해 글로벌 의료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씨어스, 1100억 CB 발행… 美 AI 진단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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