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트바이오, 마더스제약에 ADC 기술이전…선급금 27억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3일, PM 06:42

에이피트바이오(좌)와 마더스제약(우)의 CI (사진=양사)
에이피트바이오(좌)와 마더스제약(우)의 CI (사진=양사)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피트바이오는 마더스제약과 L1CAM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APB-H101’에 대한 전용실시권 및 선도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피트바이오는 항체 특허 등록 비용을 포함한 선급금 26억5000만원을 받는다. 향후 발생하는 특허 등록·유지 비용도 별도로 보전받는다. 개발·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제품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도 지급받기로 했다. 선급금을 제외한 마일스톤 규모와 로열티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더스제약이 후속 개발을 거쳐 해당 기술을 제3자에게 이전할 경우 양사는 합의한 비율에 따라 기술이전 수익을 배분한다. 에이피트바이오는 이를 통해 초기 계약금뿐 아니라 후속 기술이전과 상업화에 따른 추가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APB-H101은 에이피트바이오가 자체 발굴한 완전인간 항-L1CAM 항체 ‘APB-A001’(Ab612)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ADC 후보물질이다. APB-A001은 2023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에이피트바이오는 기존 항체의 개발 경험을 활용해 ADC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1CAM(CD171)은 세포 부착과 이동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난소암과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담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암종에서는 L1CAM 발현이 종양 진행, 불량한 예후와 연관돼 항암제 개발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에이피트바이오 관계자는 “일본 오노약품공업도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로부터 L1CAM 표적 ADC 후보물질 ‘LCB97’을 도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정부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구축한 협력 관계가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사례다. 앞서 에이피트바이오는 마더스제약을 수요기업으로 하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2026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모두의 챌린지 바이오’에 선정됐다.

에이피트바이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을 받아 L1CAM 표적 ADC 선도물질 도출 연구도 수행해 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후속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자체 발굴한 항-L1CAM 항체를 기반으로 구축한 ADC 파이프라인의 사업적 가치를 구체화하고, 후속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마더스제약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항암 신약의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더스제약은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전문의약품과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마더스제약은 신약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