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韓서 1조 벌어 81% 美 본사로…제작사 몫 '제자리'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AM 10:26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2.12 © 뉴스1 신웅수 기자

넷플릭스 국내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지만 매출의 80% 이상이 미국 본사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흥행으로 국내 사업 규모가 빠르게 커진 반면 제작사에는 제작비의 3~10% 수준의 마진만 주로 돌아가는 구조여서 성과연동형 수익배분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릭스 국내 매출이 지난해 1조 542억 원으로 지난 2021년(6317억 원) 대비 1.7배 늘었다고 밝혔다.

한 의원실에 따르면 매출 대부분은 본사로 향했다. 2025년 매출 1조 542억 원 가운데 8539억 원(81%)이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 명목으로 미국 본사에 지급됐다. 이에 따라 국내 법인 영업이익은 203억 원, 영업이익률은 1.9%에 그쳤다.

넷플릭스 성장의 기반은 K- 콘텐츠였지만, 이를 만든 제작사의 몫은 제한적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작품 IP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시즌 1~3 합산 6억 36만 조회수로 넷플릭스 TV 부문 역대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도 IP는 넷플릭스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 .

수익 구조도 제작비에 묶여 있다.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신 제작사에는 제작비에 얹은 3~10% 수준의 마진이 주된 수익으로 남는다. 작품이 크게 흥행해도 그 성과가 제작사의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흥행 성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연동형 수익배분 구조가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원은 "넷플릭스는 국민 절반 가까이가 돈을 내고 보는 서비스가 됐지만, 국내 매출 1조 원 가운데 8할을 본사에 지급하면서 국내 법인 영업이익은 203억 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텐츠를 만든 제작사에는 흥행과 무관하게 제작비 3~10% 수준 마진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흥행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 등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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