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선 인터넷 속도 뜻밖의 순위…우클라 조사서 세계 22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PM 04:2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조사에서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베트남과 태국보다 낮은 세계 22위로 집계됐다.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14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로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아카마이의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평균 접속 속도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당시와 이번 조사는 측정기관과 지표가 달라 순위 변화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 베트남의 유선 인터넷 속도는 301.48Mbps로 세계 8위, 태국은 298.92Mbps로 9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측정값은 한국보다 약 20% 높았다.

도시별 순위에서도 서울은 238.69Mbps로 세계 34위에 그쳤다. 방콕(321.90Mbps·6위), 호찌민(298.38Mbps·14위), 하노이(251.94Mbps·30위)보다 낮은 순위다.

유선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는 싱가포르로 462.50Mbps를 기록했다. 우클라 측정값 기준 한국의 약 1.8배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칠레가 뒤를 이었으며 미국은 7위에 올랐다. 중국은 24위, 일본은 26위였다.

모바일 인터넷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250.56Mbps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UAE와 카타르, 쿠웨이트, 독일, 브라질 등 5개국이 한국보다 앞섰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클라의 국가별 유선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에 대해 측정 방식과 데이터 검증 과정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객관적인 국가별 순위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클라의 속도 측정은 이용자가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측정 서버를 국내 또는 해외 중 어디로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결과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Mbps와 500Mbps 등 인터넷 가입 상품별 표본 구성이나 측정 데이터의 검증 방법도 공개되지 않아 해당 결과를 국가별 인터넷 속도의 절대적인 순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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