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아지트.2024.7.24/뉴스1
인적분할을 앞둔 카카오가 '카카오X'를 중심으로 계열사 기업가치를 높이고 신사업에 투자하는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3대 사업군의 경쟁력을 강화해 2030년 연매출 10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인적분할 이후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카카오X는 자본배분과 계열사 기업가치 제고를 담당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전환한다.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자본을 우선 배분하고 계열사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신사업 투자를 지원한다.
카카오X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3% 성장해 2030년 매출 10조 원을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연결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카카오뱅크 매출은 제외한 수치다.
핵심 성장축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다. 개별 계열사의 성장뿐 아니라 서로 다른 사업을 연결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X 5개년 매출 전망 (카카오 제공)/뉴스1
테크핀에서는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과 AI 금융 사업을 확대한다.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이 보유한 금융 인프라와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발행부터 수탁·결제·송금까지 연결하는 온체인 금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4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기반 전자지갑을 온체인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카카오뱅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네이티브 은행으로 전환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베리즈·티켓을 연결해 음악 감상부터 공연 예매, 굿즈 구매까지 통합하고 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 등과도 연계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아티스트 지식재산(IP)과 글로벌 공연 사업을 확대한다. 카카오픽코마는 AI 애니메이션과 굿즈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확산에 따른 신규 시장을 공략한다.
로보택시·로보트럭 등 무인 차량 운영이 확대되면 차량 리스금융과 금융자산 유동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24시간 운행이 가능한 자율 물류와 차량 내부를 콘텐츠 소비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검토한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군의 강력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