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정차한 카카오 택시. 2023.11.2 © 뉴스1 김진환 기자
카카오(035720)가 자율주행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로보택시·로보트럭 확산에 따라 발생하는 금융·물류·콘텐츠 수요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전날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확장을 모빌리티 분야 성장 방향으로 제시했다.
카카오X는 카카오그룹의 인적분할 이후 계열사 관리와 투자를 담당하게 되는 존속법인으로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의 사업과 기술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는 자율주행 투자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대규모 투자 수요가 발생하고 차량의 소유·운용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기회로는 △플리트(Fleet) 금융 유동화 △물류 네트워크 고도화 △콘텐츠 소비 공간 변모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로보택시와 로보트럭이 보편화하면 대규모 차량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무인 차량 확대에 따른 대규모 차량 리스금융 수요를 확보하고 금융자산 유동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24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한 자율운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자율운송 인프라를 활용해 거점 간 운송 효율화를 추진하고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시대에 차량을 새로운 콘텐츠 소비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운전자가 주행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이동 시간을 영상·음악 등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차량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확장하고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X는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테크핀·콘텐츠 등 주요 사업 영역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본을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우선 배분하고 주요 계열사의 AI 전환과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X는 2030년 매출 10조 원 이상을 달성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3%의 외형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shush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