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네이버 제치고 5개월 연속 사용시간 '1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4일, PM 04:2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구글 크롬이 국내 스마트폰 검색·브라우저 앱 사용시간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구글 앱이 선두에 올랐고, 구글과 크롬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국내 모바일 검색 시장의 판도도 달라지고 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사진=와이즈앱·리테일)
14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검색·브라우저 앱은 구글 크롬으로, 총 사용시간은 2억6000만시간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2억4000만시간으로 2위, 삼성 브라우저는 1억3000만시간으로 3위를 기록했다.

크롬은 지난 5월 네이버를 처음 추월한 이후 5개월 연속 사용시간 1위를 유지했다. 상위 3개 앱의 총 사용시간은 약 6억3000만시간으로, 상위 10개 앱 전체 사용시간의 약 80%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에서 웹을 이용하는 시간이 크롬과 네이버, 삼성 브라우저에 집중된 것이다. 다음은 2300시간, 네이트는 350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구글 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9월 구글 앱의 사용자 점유율은 28.1%로 주요 검색·브라우저 앱 가운데 가장 높았다. 네이버와 크롬이 뒤를 이었다. 구글 앱은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하며, 웹페이지를 직접 탐색하는 크롬과는 별도로 집계된다.

최근 2년간 사용자 순위도 달라졌다. 2024년 9월에는 네이버가 구글 크롬과 구글 앱보다 사용자가 많았지만, 2025년 9월 이후에는 구글과 크롬이 네이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9월 기준 사용자 수 순위는 구글, 크롬, 네이버 순이다. 사용시간뿐 아니라 이용자 규모에서도 구글 계열 앱의 존재감이 커진 셈이다.

앱별 이용 강도에서는 브레이브가 눈에 띄었다. 지난 7~9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브레이브가 18시간9분으로 가장 길었다. 브레이브는 웹사이트 광고와 추적기를 차단해 쾌적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브라우저다.

파이어폭스는 9시간23분, 크롬은 6시간19분, 네이버는 5시간54분이었다. 브레이브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크롬 이용자보다 약 3배 많은 시간을 앱에서 보냈다. 다만 1인당 사용시간은 전체 이용자 규모와는 다른 지표로, 사용시간이 길다고 사용자 수까지 많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령별 이용 행태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9월 앱 총 실행횟수를 기준으로 네이버와 네이트, 웨일은 40대의 비중이 높았다. 다음은 40~50대가 주로 실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파이어폭스는 20~40대의 실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용자 연령대 분포에서도 대부분의 주요 검색·브라우저 앱은 40대 비중이 높았으며, 파이어폭스는 20대 이용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패널 데이터를 분석해 추정한 결과다. 조사 대상 규모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3670만명과 iOS 사용자 1469만명 등 총 5139만명이다. 추정치인 만큼 실제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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