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략위·복지부, 바이오데이터 기증…100만명 구축 속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5일, AM 10:01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의료·바이오 AI 개발에 활용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직접 데이터 기증에 나섰다. 정부는 일반인의 참여 기준도 확대해 2028년까지 77만2000명, 2032년까지 총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는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바이오 데이터 기증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20여명과 정은경 복지부 장관,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여해 개인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했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유전체·임상·공공 데이터를 통합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혈액·소변 등 검체와 건강·유전정보를 수집해 안전한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정밀의료와 질병 예방·진단, 신약·의료기기 개발 등에 활용한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9월 기준 사업 참여자는 약 22만명이다. 정부는 1단계 사업이 끝나는 2028년까지 77만2000명을 확보한 뒤 2단계에서 10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자는 일반인 58만5000명, 중증질환자 14만명, 희귀질환자 4만7000명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인 참여 문턱도 낮아진다. 그동안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연구 참여를 희망하면 지정 모집기관에서 검사 절차를 거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 대상이며 전국 26개 일반인 모집 지정기관에서 검체를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수집된 검체에서 DNA와 혈청 등을 제작해 바이오뱅크에 보존하고, 참여자의 유전체·임상·공공 데이터를 데이터뱅크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후 연구자가 분양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첫 데이터 개방은 오는 11월 시작될 예정이다.

하정우 부위원장은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인공지능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원천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널리 확산돼 대한민국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자산”이라며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돼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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