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도 '디지털 신분증'…라온시큐어, 피지컬 AI 보안 개발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AM 10:02

라온시큐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라온시큐어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에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하고 행동 권한을 통제하는 보안기술 개발에 나선다.

라온시큐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협업지능 시스템을 위한 피지컬 AI 기반 다중계층 보안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AI 모델부터 데이터, 통신, 기기, 운영 환경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단계별로 검증하고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라온시큐어는 전체 연구개발을 총괄하면서 피지컬 AI 로봇과 에이전트의 신원·권한 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국가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한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한다. 로봇 에이전트마다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권한과 위임 관계, 활동 이력 등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DID는 온라인에서 사람이나 기관, 기기 등을 구분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 활용되는 분산형 디지털 신원인증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로봇이 기계를 조작할 때마다 신원과 권한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는 명령은 실행 단계에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참여기관들도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보안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제어시스템(OT) 인증 보안기업 센스톤은 일회용 인증코드를 생성하는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기술을 활용해 비정상적인 명령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프라이빗 AI 기업 디사일로는 민감한 공정 데이터와 AI 모델 관련 정보를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분석·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맡는다.

서강대학교는 민감한 데이터나 AI 모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AI의 판단 결과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검증 기술을 개발한다.

전북대학교는 AI 모델이 환경 변화나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의 성패는 얼마나 뛰어난가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국가 모바일 신분증으로 검증한 인증 기술을 로봇의 영역까지 확장해 산업 현장에서 AI와 기계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안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umin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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