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로 일반 차량도 무인 이송…글로벌 5G 서비스 혁신상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5일, PM 04:5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으로 일반 차량의 무인 이송을 구현한 기술로 글로벌 통신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AI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이동하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SKT는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기존과 다른 유형의 통신 서비스를 구현한 점을 인정받았다.

SKT는 글로벌 ICT 미디어·리서치 기업 인포마가 주관하는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어워드에서 통신 네트워크의 AX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나민수 SKT Biz Tech팀 매니저(왼쪽)와 신홍석 유선 Tech팀 매니저. 사진=SK텔레콤
SKT는 글로벌 ICT 미디어·리서치 기업 인포마가 주관하는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어워드에서 통신 네트워크의 AX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나민수 SKT Biz Tech팀 매니저(왼쪽)와 신홍석 유선 Tech팀 매니저. 사진=SK텔레콤
수상 기술은 ‘AI-RAN 기반 완성차 무인 자율 이송(AVM)’이다. AI-RAN은 통신과 AI 서비스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다. SKT는 AI-RAN 기지국을 개발·실증해 AI 연산을 수행하는 상황에서도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AVM은 차량을 이송하고 정렬하는 작업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현장에 설치된 라이다(LiDAR) 센서가 주변 환경을 3차원 데이터로 수집하면 AI-RAN 기지국이 실시간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성하고 충돌을 피할 경로를 계산한다. 이후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달해 이동을 제어한다.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차량도 관련 모듈과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무인 이송이 가능하다.

SKT는 실제 주차 시설에서 자율 발레파킹 방식으로 기술을 실증했다. 센서 데이터 수집부터 AI 판단, 주행 명령 전달까지 전 과정이 무인 차량 제어에 필요한 시간 안에 이뤄졌고, 시연 차량은 사람의 개입 없이 주차를 마쳤다.

이 기술은 사람이 직접 운전해 옮기던 완성차 이송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현장 전체의 차량과 주변 환경을 파악해 이동 경로를 조율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차량이 서로 엉키거나 정체되는 상황도 줄일 수 있다. SKT는 향후 일반 차량뿐 아니라 로봇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용화하면 통신사는 기존 5G 인프라를 활용해 다수 차량을 관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완성차 공장과 물류 시설 등에서 차량 이송을 자동화하고, 이용 규모에 따라 구독형 수익 모델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SKT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국책과제를 통해 2027년 국내 완성차 공장에 이 기술을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다. 이후 항만·공항 등 대규모 물류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5G 단독모드(SA) 진화와 6G 개발 흐름에 맞춰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수상은 AI를 5G 서비스에 적용한 SKT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고객과 산업 현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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