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표준 의사결정 참여···韓 전문가 국제도량형위 위원 선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AM 09:0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이 전 세계 측정표준 분야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

표준연은 박연규 부원장 지난 15일(프랑스 현지 기준)에 열린 ‘제28차 국제도량형총회(CGPM) ’에서 차기 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박 부원장이 28년 넘게 힘·토크 분야 측정표준 연구를 하며 쌓아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제측정연합 대외협력 부회장,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국제활동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다.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표준연은 1996년 대한민국 최초로 CIPM 위원으로 선임된 정명세 박사를 시작으로, 2008년 정광화 박사, 2013년 강대임 박사, 2019년 박상열 박사에 이어 박연규 부원장까지 총 5명의 CIPM 위원을 배출했다.

CIPM은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18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국제 측정표준 분야의 핵심 운영 기구로, 주요 임무로 △글로벌 측정표준 현안 논의·권고사항 제정 △국제도량형국 업무, 행정·재정 현황 검토 △산하 자문위원회 활동 감독·의장 임명 등이 있다. 특히 국제단위계(SI)를 비롯한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측정표준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미터협약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 측정표준 활동을 수립·조정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선출은 국제 측정표준의 주요 정책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측정과학 역량과 입장을 국제사회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데 의미가 있다.

박연규 부원장은 이번 총회 종료 후 첫 CIPM 회의가 개최되는 내년 3월부터 위원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부원장은 “이번 선출은 대한민국의 측정과학 역량과 국제 측정표준 발전을 위한 그간의 기여가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과학기술 환경에 대응해 미터협약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측정표준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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