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로 영상편집 '뚝딱'… 트웰브랩스, 영상 이해 AI 에이전트 '자키'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AM 09:3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멀티모달 영상 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TwelveLabs)가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영상 이해 AI 에이전트를 내놓으며 ‘풀스택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AI 에이전트 ‘자키 바이 트웰브랩스(Jockey by TwelveLabs, 이하 자키)’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트웰브랩스)
(사진=트웰브랩스)
◇“원하는 장면 자연어로 탐색… 클립 선별부터 가편집까지 자동화”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제작하는 영상 데이터는 매일 폭증하고 있지만, 정보 추출과 활용은 여전히 까다로운 영역이다. 영상은 텍스트와 달리 직접 재생해 보거나 제목, 태그, 자막 등 간접 정보에 의존해 검색해야 한다. 클립 선별과 편집 작업 역시 수작업에 매여 있어 영상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검색·분석·정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도 가중돼 왔다.

자키는 이러한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하면 영상 라이브러리 전체에서 관련 장면을 탐색하고 해당 장면의 중요성과 근거를 제시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조회수·좋아요 등 반응이 좋은 클립을 우선 추려내거나, 원본 영상에서 필요한 구간만 골라 이어 붙인 가편집본을 제작하는 등 후속 업무까지 연계해 수행한다.

특히 전문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오픈AI의 ‘챗GPT(Chat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앱에서 자키를 불러와 대화하듯 영상을 다루면 된다. 두 플랫폼 간 검색 맥락이 유지돼 오전에 챗GPT에서 진행하던 검색 작업을 오후에 클로드에서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 개발자라면 API를 활용해 자키를 자체 서비스나 업무 시스템에 맞춤형으로 연동 가능하다.

이번 정식 출시는 대규모 영상 아카이브를 보유한 콘텐츠 제작사 대상의 리서치 프리뷰(베타 서비스)를 거쳐 이뤄졌다. 트웰브랩스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소셜 영상 Link(링크) 입력만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참여 지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무 기능을 추가했다. 자키가 도출한 편집본이나 분석 자료는 근거가 된 영상 출처와 함께 저장해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리서치 프리뷰 기간 자키를 활용한 숏폼 크리에이터 마케팅 플랫폼 ‘삼양 파파우(Popow)’의 강석환 대표는 “자키는 일상적인 언어로 요청만 해도 제품의 강점을 비주얼로 잘 보여주는 레퍼런스를 선정 근거와 함께 추천해 준다”며 “덕분에 마케터가 트렌드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캠페인 설계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파운데이션 모델부터 에이전트까지… 피지컬 AI 겨냥 ‘페가수스 1.6’도 공개

자키 출시를 계기로 트웰브랩스는 파운데이션 모델부터 실무 실행 에이전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경쟁력을 완성했다. 자키는 트웰브랩스가 축적해 온 영상 검색·임베딩 역량, 자동 메타데이터 생성, 요약·하이라이트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자키는 트웰브랩스의 핵심 AI 모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영상 이해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차세대 AI 에이전트”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실제 환경에서도 혁신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트웰브랩스는 최근 1인칭 시점(에고센트릭) 영상 데이터 이해 능력을 강화한 ‘페가수스 1.6’도 공개했다. 사람의 시선으로 촬영된 1인칭 영상은 피지컬 AI의 로봇 학습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어, 페가수스 1.6을 활용하면 원본 영상을 로봇 학습 데이터로 조기에 가공·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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