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 후 고용·복지 유지"…임직원에 승계 약속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16일, AM 10:24

카카오 제주 본사 /뉴스1

카카오(035720)가 인적분할 이후에도 임직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포괄승계하고 기존 복지 혜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 직원 상당수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옮겨가는 가운데 법인이 바뀌더라도 근무 여건은 이어가겠다는 약속이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크루(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오픈톡'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설법인 출범까지 매달 오픈톡을 열어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소액주주 간담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직원 상당수 카카오AI로…고용·근로조건·복지 승계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 사업을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계열사 관리·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뉜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다. 또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현 카카오 직원 상당수는 카카오AI로 옮겨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카카오의 기존 사업과 관련된 권리·의무가 카카오AI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의 고용과 근로조건도 포괄승계된다고 설명했다.

휴가·근무제도 등 기존 근로조건과 오피스 등 근무환경은 유지한다. 어린이집, 대출, 춘식도락(사내식당), 휴양시설 등 현재 제공되는 복지와 혜택도 이어간다.

이날 오픈톡에는 정신아 대표이사,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신설법인 준비는 독립된 회사로서 체계를 갖추고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회사에 맞는 구조와 기준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쌓아온 것은 더 단단하게 가져가고 필요한 것은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AI 사업·계열사 투자 분리…임직원·주주에 준비 상황 설명
카카오는 AI 시대에 맞는 실행 속도와 자본 배분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요청과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신사업에 투자한다.

카카오X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3% 성장해 2030년 연매출 10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결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카카오뱅크 매출은 제외한 수치다.

카카오는 분할에 대비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실무 과제를 점검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상시 문의할 수 있는 별도 채널을 운영하고, 신설법인 출범까지 매달 오픈톡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주를 대상으로는 지난 9월 첫 소액주주 간담회에 이어 오는 20일 두 번째 간담회를 열어 인적분할 관련 질문에 답할 계획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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