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스, 美 미시간서 로봇 생산 추진…FCC 규제 대응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PM 05:05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브릴스가 미국의 외국산 첨단 로봇 규제 강화에 대응해 미시간 현지에서 자율이동로봇(AMR) 생산을 추진한다.

브릴스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피지컬 AI 로봇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브릴스 미국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브릴스)
브릴스 미국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브릴스)
브릴스는 우선 포크형 AMR과 저상형 AMR을 현지에서 조립·생산하고 향후 피지컬 AI 로봇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설립한 미시간 법인을 기존 영업·기술지원 거점에서 생산까지 담당하는 북미 사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첨단 로봇 규제 강화가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7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첨단 이동형 로봇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조치를 내놨다.

브릴스는 미국 내 생산과 현지 부품 조달 비중을 높여 향후 규제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해 생산지역과 부품 원산지 관련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부품 수급과 보안 측면의 위험도 낮출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 소프트웨어도 함께 공급한다. 브릴스 내비게이션은 AMR이 공장 내부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자율주행하도록 지원하며, 관제시스템 FMS는 여러 대의 로봇을 통합 관리한다.

브릴스는 이미 북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수출액은 약 371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41.3%를 차지했으며 북미 누적 수출액은 약 1504만달러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에어라이프와 의료용 산소튜브 자동 포장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테네시 지역 신차용 범퍼 생산공정 로봇 솔루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재 미국 러스트벨트 전기차·자동차 부품 제조기업들과 AMR 공급도 협의 중이다.

브릴스는 지난달 전진 대표와 미시간 주지사 간 면담을 통해 현지 투자와 고용, 연구개발(R&D)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향후 북미 현지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도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미시간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해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고객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북미에서 확보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공급망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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