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톤, 과기부 피지컬AI 보안 과제서 산업설비 보안 맡는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8일, AM 07: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선공학도에서 보안 전문가로, 다시 독자 기술을 앞세운 창업가로 변신한 유창훈 센스톤 대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시대의 산업설비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인증 기술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단방향 동적 인증 기술인 OTAC를 개발한 데 이어, 피지컬AI가 실제 설비를 제어하는 환경의 보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센스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협업지능 시스템을 위한 피지컬AI 기반 다중 계층 보안 기술 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주관기관 라온시큐어와 전북대·서강대 등과 함께 무인화 공장인 다크팩토리에 필요한 보안 기술을 개발한다. 센스톤은 산업설비 운영기술(OT) 구간의 접근 인증과 제어 명령 통제, AI 기반 이상 탐지·대응 기술을 맡는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가 2026년 7월, 정보보호 유공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출처=센스톤
유창훈 센스톤 대표가 2026년 7월, 정보보호 유공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출처=센스톤
이번 과제의 목표는 AI의 판단이 실제 설비 동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비인가 접근과 위험한 제어 명령을 차단하는 것이다. 설비 유지보수와 제어 로직 수정 등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작업에서 사용자와 단말을 식별·인증하고, 명령이 허용된 범위에 해당하는지 실행 전에 검증하는 체계를 개발한다.

기반 기술인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는 서버와 실시간 양방향 통신 없이도 동적 인증코드를 생성해 사용자·단말·명령어를 식별·인증하는 기술이다. 센스톤은 이를 산업용 통신 보호와 개별 제어 명령 통제로 확장해 위협이 실제 설비 작동으로 이어지기 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삼성중공업에서 선박 설계를 담당한 뒤 문서 보안 기업 마크애니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보안 분야 경력을 쌓았다. 2015년 센스톤을 창업한 뒤에는 기존 생체인증 표준인 FIDO 기반 사업에서 독자적인 인증 원천기술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기능 개선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독자 기술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2018년 영국 법인 스위치(swIDch)를 설립해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OTAC를 금융·국방·국가 기반시설·제조 현장으로 확대하며 인증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 왔다.

센스톤은 이번 과제를 계기로 산업설비 보안 시장에서 기술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피지컬AI 확산으로 설비 제어 명령의 출처와 무결성을 검증하는 일이 중요해지는 만큼, 기존 설비를 대규모로 교체하지 않고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출처=센스톤
출처=센스톤
유 대표는 “AI가 실제 산업설비를 제어하는 환경에서는 설비로 전달되는 명령의 출처와 무결성을 검증하고, 허용된 명령인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존 산업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OT 보안 모델을 개발해 국내 제조·로보틱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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