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해 온 누리호 단조립 업무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구축한 순천 단조립장으로 이전하기 위해 관련 치공구 이송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에서 연구원들이 누리호 단 조립용 치공구를 이송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은 누리호 조립에 사용해 온 치공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무상으로 대여한다. 전체 치공구 204종 가운데 단 조립에 활용되는 129종을 선별해 순천 단조립장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치공구는 누리호 전기체 총조립에 사용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 보관한다.
치공구는 발사체 부품을 이동시키거나 일정한 자세로 유지하고, 정밀하게 조립·가공하는 데 사용하는 장비와 도구다. 발사체 조립 과정에서 결합 부위를 정확하게 정렬하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도 한다.
항우연은 누리호의 조립 순서와 공정별로 필요한 기능을 검토해 발사체에 맞는 치구를 설계·개발했다. 이들 치구에는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조립 기술과 현장 경험이 반영돼 있다. 기존 장비를 민간 조립 현장에서 이어서 활용해 조립의 정밀도와 품질을 유지하고, 장비를 새로 개발·제작하는 데 드는 부담도 줄일 방침이다.
항우연은 장비 대여와 함께 기술 감리와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조립 경험도 전수할 계획이다. 문서와 기술자료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장에서 공유해 민간이 조립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치공구 대여는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장비와 경험을 민간의 발사체 조립 역량으로 이어 가는 과정”이라며 “민간이 누리호 조립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현장 경험을 쌓아 나가도록 기술 지원과 경험 전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