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악용 해킹 위협에…개인정보위 "미사용 계정 정리·2단계 인증"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AM 11:09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14 © 뉴스1 이종덕 기자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해킹 위협이 커지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사용하지 않는 계정을 정리하고 2단계 인증을 활용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기업·기관에는 방치된 시스템을 정리하고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개인정보위는 기업·기관을 위한 선제적 보안 조치와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호 수칙을 19일 공개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계정을 정리하고 2단계 인증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용하지 않는 웹사이트는 가급적 탈퇴하고, 사이트·앱 로그인 시 2단계 인증을 제공하면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털린 내 정보 찾기', '본인확인 내역 조회' 등 공공서비스를 통해 주기적으로 계정 정보 유출이나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면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가 의심되면 관련 기관에 신고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침해는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118), 보이스피싱·스미싱은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1394), 피싱 등으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청(112)이나 개별 금융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기업·기관을 대상으로는 관리 대상 정보자산을 빠짐없이 파악할 것을 권고했다.

기업과 기관은 서버·저장장치(NAS)·네트워크 장비·단말기와 설치된 소프트웨어, 시스템별로 처리하는 개인정보의 유형과 규모, 외부와의 연계 현황 등을 파악해야 한다.

쓰지 않는 서비스 정리도 강조했다. 사용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방치된 홈페이지, 시스템, 계정 등은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해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임시·시험용 시스템, 계정 등도 빠짐없이 점검해 동일하게 조치하고, 필요 없는 외부 접속 포트는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부 연계 서비스와 인증 정보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기업·기관은 외부 연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현황을 파악하고 사용하지 않는 API는 폐기해야 한다. API별로 접근권한과 개인정보 조회 범위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비정상적인 대량·반복 요청을 차단하는 것도 권고됐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위는 정기 점검과 취약점의 신속한 개선을 당부했다. 유출 사고에 대비한 대응 절차와 담당 체계도 미리 마련하고 상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는 기업·기관의 책임 있는 보호조치와 개인의 생활 속 실천이 함께해야 한다"며 "개인은 보호 수칙을 실천하고, 기업·기관은 취약점을 미리 점검해 개인정보 유출과 2차 피해를 줄이는 데 힘써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umin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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