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계은행, 첫 AI서밋…배경훈 "AI 혜택 인류 전체에"(종합)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PM 02:12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 &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명섭 기자
"AI를 활용한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들과 인공지능(AI) 분야 관련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는 세계은행(WB)과 첫 'AI 서밋' 행사를 열고 한국에 조성될 '글로벌 AI 허브' 기반 범지구적 AI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배 부총리는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에서 AI 기반 국제 협력 구상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책임 있는 AI 활용으로, 그 혜택이 인류 전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한국 정부와 국제기구 공동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가 곧 출범한다"며 "AI를 활용한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WB 및 회원국들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WB가 미국 외 국가에서 최초로 여는 AI·디지털 서밋이다. 현재 한국이 AI 3강으로 꼽히는 만큼, AI 리더십을 갖춘 국가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자는 취지다.

WB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정책·기술 등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189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4년 WB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선임된 바 있다. 한국인이 WB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오른 첫 사례다. 김 부총재는 정보통신부 서기관, 방송통신위원회 시장분석팀장을 역임했다.

19일 열린 AI·디지털 장관회의에서는 배 부총리와 김 부총재가 공동의장을 맡아 각국 대표들과 AI·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몽골·인도·케냐 등 50여 개국 AI·디지털 분야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2005년부터 디지털 장관회의를 열며 지속해서 국제사회와 지속해서 디지털 분야 협력을 논의해 왔다.

배 부총리는 "특히 올해의 논의는 어느 때보다 뜻깊다"며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걸쳐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전환의 물결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모두의 기회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AI 정책으로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인프라 투자를 주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누구나 AI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기본사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 조성을 위한 'AI 기본법'·'AI 윤리원칙' 등을 소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 등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 &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명섭 기자

김 부총재도 "AI와 디지털 기술은 급격하게 경제·사회의 모습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발전을 가속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며, 기회를 확대할 수 있지만, 이러한 혜택이 모두에게 공정하게 돌아갈지 여부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김 부총재는 이번 서밋에서 논의할 핵심 의제로 △AI 및 디지털 포용성 △공공 부문의 AI 및 디지털 서비스 △혁신적인 AI 및 디지털 생태계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각국마다 성공 사례와 도전 과제들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정책 포럼에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디지털 분야 주요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0일에는 이형일 경제부총리, 21일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참석해 한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22일에는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의 AI·디지털 기술 활용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스터디 투어가 진행된다.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주요 기관과 기업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주요 국제기구와 함께 AI를 활용해 기후위기·보건·식량·일자리·난민 등 인류 난제의 공동 해결에 나서는 글로벌 AI 허브를 국내에 조성한다. 허브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와 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다자개발은행(MDB)이 참여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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