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에서 인간 증명하고, 금융 안전하게···월드ID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PM 02:1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화상회의 플랫폼 줌이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할때 인간임을 증명하고, 금융거래까지 더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간 증명 네트워크 월드(World)의 공동 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니20/20(Money20/20)’에서 ‘금융권을 위한 월드ID’ 출시를 발표했다.

줌 월드 ID 사용 화면.(자료=월드)
줌 월드 ID 사용 화면.(자료=월드)
월드는 이번에 현재 대화 중인 상대가 딥페이크가 아닌 실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줌용 월드ID를 정식 제공하고, 월드 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툴스 포 휴머니티가 줌(Zoom)의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사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도 발표했다.

최근 AI가 생성한 가짜 신원과 사칭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금융기관들이 온라인에서 상대하는 사람이 실제 당사자인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딜로이트(Deloitte)는 미국 내 AI 기반 사기 손실이 2023년 추정치인 123억 달러에서 2027년 400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드는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크고 포괄적인 인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샘 올트먼, 알렉스 블라니아, 맥스 노벤스턴이 공동 개발한 월드는 AI 시대에 모든 인류가 ‘익명으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기술’, 금융, 그리고 연결을 누리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발표된 월드ID는 월드ID 앱, 줌용 월드ID, AI 에이전트용 월드ID를 결합한 서비스다. 금융기관은 금융 거래와 자산 매매, 고객 요청, 화상회의에서 AI를 악용한 위험에 대응하고 디지털 상호작용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월드ID는 금융기관이 디지털 상호작용에 실제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업무에 필요한 사실을 검증하도록 돕는다. 월드ID 앱은 AI 시대에 인터넷과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증명을 안전하게 발급받고 관리·제시할 수 있는 지갑 앱으로 이용자는 AI를 악용한 위험에 대응하는 인간 증명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월드는 오픈익스체인지, 베인캐피탈, 반에크 펀드, 판테라캐피탈, 아웃테이크 등 설계 협력사와 인간 증명 인프라를 은행·금융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월드ID가 특정 산업에 초점을 맞춘 첫 사례로 월드는 AI 사칭의 영향과 부정한 거래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은행·금융 분야를 택했다.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비한 암호학적 증명 검증 기능과 디지털 소통 도구를 결합해 민감한 정보와 중요한 의사결정이 오가는 과정에서 참여자와 에이전트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취지다.

월드는 이번 발표에 이어 줌토피아에 참여하고, 클라우드플레어 커넥트에서도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 소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툴스 포 휴머니티의 산드로 헤르비히(Sandro Herbig) 사장은 “AI가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사기를 줄이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개인에게 자신에 관한 ‘증명’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금융권을 위한 월드ID는 기업의 내부·외부 시스템에 AI를 악용한 위협에 대응하는 신뢰 체계를 더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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