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는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이 1436억원, 영업이익이 3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1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3분기에는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 162억원보다 124% 증가한 규모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600억원을 넘어섰다.
수주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파두는 올해 10월까지 공시 기준 신규 수주액이 약 4563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924억원의 약 4.9배에 해당한다.
다만 수주액과 매출액은 의미가 다르다. 수주액은 고객사와 체결한 공급 계약 규모이며, 매출액은 제품 공급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해 회계 기준에 따라 수익으로 인식한 금액이다. 따라서 신규 수주액 전부가 올해 매출로 잡히는 것은 아니다. 계약에 따른 제품 공급 시점과 매출 인식 요건 등에 따라 실제 매출 반영 시기가 달라진다. 향후 수주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가 실적 성장의 관건이다.
파두는 글로벌 빅테크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응해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5세대(Gen5)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보다 성능을 높인 6세대(Gen6) 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연말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2028년 고객사 샘플 공급을 목표로 7세대(Gen7)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기존 SSD 컨트롤러와 전력관리반도체(PMIC), 전력손실보호반도체(PLP IC)에 더해 AI 서버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고속 신호 처리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는 ‘파일 시맨틱 SSD(FS-SSD)’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 SSD가 블록 주소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파일 단위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파일 검색과 접근 권한 확인, 파일과 주소 간 변환 작업을 SSD 내부에서 처리해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의 부담을 줄이고 전력 소비와 시스템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남이현 파두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