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알’, FDA와 후속 임상 방향 구체화…3b상 추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PM 04:40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이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미국 후속 임상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앞선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기존 임상에서 관찰된 효과 신호를 새로운 임상에서 검증하는 접근에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다.

코아스템켐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FDA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주’(성분명 렌주메스트로셀)의 후속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FDA의 공식 개발 상담 절차인 타입C 미팅에서 이뤄졌다. 타입C 미팅은 제약사가 기존 임상 결과의 해석이나 후속 시험 설계 등에 대해 FDA의 의견을 구하는 절차다. 이번 논의는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뉴로나타-알이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개발을 이어갈 방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임상 2상과 3상의 유효성·안전성 결과, 바이오마커 분석, 장기 추적 및 국내 시판 후 조사 자료를 FDA에 제시했다. FDA는 기존 임상과 장기 추적조사에서 관찰된 효과 신호를 새로운 임상에서 검증하는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코아스템켐온은 3상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치료군과 대조군의 초기 호흡 기능 차이를 제시했다. 당시 치료군의 노력성 폐활량 중앙값은 65~74.5%로 대조군의 81%보다 낮았다. 반면 2상에서는 두 군의 호흡 기능이 약 74%로 비슷했고, 투여 6개월 시점에 기능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후속 임상 3b상에서는 투여 후 24주 동안 치료제와 위약을 비교하고, 이후 48주까지 두 군 모두에 치료제를 투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1차 평가지표는 말하기·삼키기·걷기·호흡 등 환자의 일상 기능을 평가하는 ALSFRS-R 점수의 24주 변화량으로 설정하는 방안이다. 사망률은 FDA 권고에 따라 주요 2차 평가지표로 별도 평가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환자 선별에는 신경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혈중 신경미세섬유경쇄(NfL) 수치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회사는 NfL 수치가 75pg/mL를 넘는 환자에서 질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FDA는 이러한 접근에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자체 임상 2상 데이터에 근거한 선별 기준과 혈액검사 활용 근거를 보완하도록 요청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국내 시판 후 조사 환자 388명을 포함한 자료에 대해 FDA가 별다른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아스템켐온은 이번 논의를 반영해 3b상 임상계획서를 구체화하고 제조·품질관리(CMC) 관련 보완사항도 FDA와 추가 협의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후속 임상과 가속승인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있지만, 가속승인 경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뉴로나타-알은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치료제로, 2014년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FDA가 3상뿐 아니라 2상 데이터까지 후속 임상 설계의 근거로 삼도록 한 것은 그동안 쌓아온 임상 결과의 가치를 확인한 것”이라며 “방향은 정해진 만큼 이제는 FDA가 요청한 자료를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알’, FDA와 후속 임상 방향 구체화…3b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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