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품귀'에 삼성도 웃는다…갤Z폴드8 관심 300%↑

IT/과학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AM 06:00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몰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도 웃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으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8까지 덩달아 주목받고 있어서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리처드 창 삼성전자 영국·아일랜드 모바일 부문 부사장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갤럭시Z폴드8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출시 이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창 부사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300% 증가했다"며 "삼성의 폴더블 시장 리더십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아이폰 듀오 등장에 삼성도 반사효과…국내 판매량도 10%↑
이 같은 관심 증가는 애플이 지난달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한 시기와 맞물린다. 포브스는 '물이 차오르면 모든 배가 함께 뜬다'는 표현을 들어 애플의 시장 진입이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까지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그동안 관련 제품에 관심이 없었던 아이폰 이용자 등도 폴더블폰 자체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시장에 출시된 삼성 제품도 비교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국내 판매량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국내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아이폰 듀오 공개 이후 일주일간 국내 갤럭시Z폴드8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 제품 공개를 기다리며 폴더블폰 구매를 미뤘던 일부 소비자가 삼성 제품으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격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256GB 기준 아이폰 듀오 출고가는 329만 원으로 같은 용량의 갤럭시Z폴드8(228만 원)보다 101만 원 비싸다.

다만 아이폰 듀오는 높은 가격에도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 국내 사전판매가 시작된 지 약 30분 만에 애플 공식 온라인스토어의 배송 예정일은 내년 1월까지 밀렸다. 현재 제품을 주문하면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긴 배송 대기 기간만으로 아이폰 듀오의 판매 규모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출시 전부터 초기 공급량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GF증권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힌지 공급 제약에 따른 생산 지연을 이유로 올해 아이폰 듀오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700만 대에서 600만 대로 낮췄다.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최종 조립 단계의 낮은 수율이 생산량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애플 참전에 커지는 폴더블 시장…출하량 전망은 엇갈려
애플의 시장 진입이 당장 삼성의 폴더블 수요를 잠식하기보다 폴더블폰 자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키우며 시장의 파이를 넓히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7% 감소하는 가운데 폴더블폰 출하량은 오히려 12.6% 증가한 229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애플의 진입이 아니었다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 성장 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약 2020만 대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듀오 출하량은 약 500만 대,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710만 대로 예상했다.

한편 아이폰 듀오는 오는 23일 공식 출시된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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